도한 청명주 13.8 후기|과하지 않은 단맛과 은은한 누룩 향, 광어회 페어링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수정일:
처음 잔을 들었을 때는 그냥 맑고 차분한 술이라고 생각했다.
13.8도.
과하지 않은 단맛.
그리고 한 모금 삼키고 나면 은은하게 코로 올라오는 누룩 향.
향이 세게 튀거나 부담스럽게 남는 게 아니라, 마시고 난 뒤에 기분 좋게 따라온다.
전통주 특유의 누룩 향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비교적 편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술, 알고 보면 만드는 방식이 꽤 흥미롭다.
도한 청명주는 전통적인 ‘죽’ 제법과 ‘산장’ 기법을 대규모 양조에 적용해 만든 술이다.
손이 많이 가고 관리하기 어려운 전통 제법을 현대화된 설비와 관리 시스템으로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전통 방식을 이어가면서도 공정에는 데이터화와 자동화를 적용해 생산 효율과 품질의 균일함을 높였다.
전통주가 가진 맛은 지키면서, 제품마다 맛이 달라질 수 있는 문제는 현대적인 기술로 줄여낸 셈이다.
이런 방식으로 물을 한 방울도 섞지 않은 ‘원주’ 형태의 청명주를 만든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페어링은 회와 참외, 그릭요거트를 준비했다.
먼저 광어 카르파초와 함께 마셨는데, 청명주의 은은한 단맛이 광어의 담백한 맛과 잘 어울렸다.
소금과 참기름을 곁들인 회와도 좋았고, 김에 회를 올려 먹으니 김의 고소한 향과 누룩의 풍미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개인적으로 김과 함께한 조합은 정말 좋았다.
참외와 그릭요거트도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참외의 산뜻하고 시원한 단맛이 청명주의 부드러운 단맛과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그릭요거트의 꾸덕한 질감과 가벼운 산미가 누룩 향을 한층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회와 마실 때는 청명주의 깔끔한 느낌이 잘 살아났고, 참외와 그릭요거트와 마실 때는 은은한 단맛과 향이 조금 더 또렷하게 느껴졌다.
서로 완전히 다른 페어링이지만 둘 다 청명주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조합이었다.
다 마시고 나니 떠오른 말은 하나였다.
도한 청명주를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역시.
13.8도가 이 정도라면, 다음에는 18.6도 제품도 꼭 마셔봐야겠다.
EN
Dohan Cheongmyeongju 13.8% has a gentle sweetness and a soft nuruk aroma that rises pleasantly after each sip.
It paired especially well with flatfish carpaccio, sesame oil and salt, roasted seaweed, and even Korean melon with Greek yogurt.
One word to sum it up: “As expected.” Now I’m curious to try the 18.6% version.
JP
ドハン清明酒13.8%は、甘さが強すぎず、飲み込んだ後に麹の香りがやさしく広がります。
ヒラメのカルパッチョや塩・ごま油、韓国海苔との相性がよく、チャメとギリシャヨーグルトの組み合わせもよく合いました。
一言で表すなら「さすが」。次は18.6%も飲んでみたいです。
※ 도한 청명주 체험단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직접 시음한 뒤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